돈과 행복

‘빵 굽는 타자기’라는 책이 있다. 부제는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다. ‘핸드 투 마우스(Hand to Mouth)’가 원제다. 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 책이다.


책을 보면 글을 써서 먹고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얘기한다. 작가란 '선택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선택되는 운명' 같은 거라고.


“나와 돈의 관계는 늘 삐걱거렸고, 애매모호했고, 모순된 충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폴 오스터의 문장이다.


비단 작가만 그런 건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게 산다. 돈을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닌 것 같은, 돈과의 불편한 동거. 돈이 많으면 과연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심리학 차원에서의 최근 연구 결과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팩트는 이거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인이든 국가이든 소득과 행복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거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게 있다. 돈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 행복의 핵심은 ‘내 삶에 대한 만족’이다. 내 삶에 대한 만족도를 0에서 10이라는 점수를 주고 스스로 평가한다면 내 점수는 과연 몇 점일까?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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