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짜 진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진짜 진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혁신가이드 안병민 대표
혁신가이드 안병민 대표

‘성공’이라고 하면 우리는 대부분 물질적 풍요를 떠올립니다. 학문적 성취를, 혹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전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뜻이나 목적하는 바를 이룸. ‘성공’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알고 보니 ‘성공’은 궁극적으로 ‘내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남들이 정의해놓은 성공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렇다면 찬찬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나의 목적하는 바’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성공’에 대한 ‘나’의 정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관건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했던 나의 시선을 스스로에게 돌려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플레이(play)’의 연속이라면, 현재의 이 순간을 잠시 ‘일시정지(pause)’ 상태로 두고 살아온 삶에 대한 ‘되감기(rewind)’와 살아가고자 하는 삶에 대한 ‘빨리감기(fast forward)’를 통해 인생을 조망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똑같은 일에 있어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크기가 다르듯이 이런 성찰의 시간을 통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나는 때때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지 자문한다. 만약 즐겁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해본다. 궁리 끝에 그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창의적인 기업가로 유명한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이야기하는 ‘재미’라는 지향 가치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가치들은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할까요? 먼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가치여야 합니다. 성공에 정답은 없습니다. 내게 맞는 답이 있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 맘에 들자고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내가 만족해야 진정한 성공입니다. ‘미움 받을 용기’가 이럴 때 필요합니다.

금전이나 권력 같은 ‘수단적 가치’도 위험합니다. 수단적 가치는 말 그대로 도구에 불과합니다. 수단은 진정한 가치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없기에 채우고 채워도 허기가 집니다. 무거운 바위를 끊임없이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의 저주가 따로 없습니다. 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목적적 가치’ 설정이 중요한 건 그래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가치는 ‘상생’을 지향해야 합니다.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가치는 종국에는 원치 않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요컨대,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나의 성공을 정의하기 위한 가치 설정이 중요하며, 그러한 가치는 나의 것이어야 하며,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어야 하며, 상생을 지향해야 합니다.

남은 것은 이제 행동과 실천입니다. 인생이란, 순풍에 돛 단 배가 아닙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만할 이유도,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용기 내어 뚜벅뚜벅 걸어갈 일입니다.

“튼튼한 아이를 낳거나 한 뼘의 정원을 가꾸거나 사회 여건을 개선하거나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자네가 이 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을 성공이라 정의했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잠언시가 이 외로운 여정에 용기가 되어줄 듯 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행복한 성공’ 하시길 빕니다. ⓒ혁신가이드안병민


*글쓴이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마케팅본부를 거쳐 경영직무·리더십 교육회사 휴넷의 마케팅 이사(CMO)로서 ‘고객행복경영’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 감수서로 <샤오미처럼>이 있다. 유튜브 채널 <방구석 5분혁신>도 운영한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는 도전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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